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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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우중 산행 원추리와 올해 첫 상견례
전화 한 통 부산 해운대구 의회 이상곤 의원님 고향에 왔다고 내일 노고단 산행 한번 어때.
새벽 2시 50분 집을 떠나 3시 40분 산행 시작 노고단 길은 안개로 가득하며 안개비가 내리지만 걸을 만하다.
4시 20분 노고단 대피소 도착 근데 비가 내린다. 제법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 그래도 어찌하겠니,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에는 가 봐야지 우비를
입고 정상 도착 아무도 없다.
이상곤 의원이 노고 할미한테 술 한잔 물 한잔 따라주고 하늘이 열리기를 빌어보지만, 노고 할미 자기 모습을 언뜻언뜻 보여 주면서 자랑만
하지 선뜻 보여 주지 않는다.
우리도 노고 할미한테 질세라 9시까지 네 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은 우리가 포기 하신길을 택한다.
노고 할미도 미안한지 하산 도중 전망대에서 잠시 자기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하늘 문을 닫아버린다.
어쩜 4시간이란 벌에 대한 대가인지도 모른다. 이마저 고맙게 받고 하산하던 날.
#지리산#노고단#운해#우중산행
